파리동양미술학교
파리동양미술학교(Académie de Peinture Orientale de Paris)는,
이응노화백이 1964년, 당시‘세르누쉬 파리시립동양미술관(Musée Cernuschi)’ 관장인 ‘엘리세프(V. Elisseeff)’와 함께 세르누쉬 미술관 내에 설립한 동양화 교육기관으로, 前 국제 평론가협회(AICA) 프랑스 지회장 ‘라세뉴(J. Lassaigne)’, 세계적인 화가 ‘아르퉁(Hans Hartung)’, ‘술라주(Pierre Soulages)’, ‘후지타(Fujita)’, ‘자우키(Zao Wou-Ki)’, ‘장다치엔(Chang Da-Chien)’, ‘메이추(Mei Thu)’등을 비롯한 미술평론가 ‘알바르(Alvard)’와 역사학자 ‘카임(J. Keim)’, 철학자 ‘창(K. TChang)’, 언어학자 ‘이희승’등 국제적인 인사들의 발기와 후원 하에 설립되었습니다.
엘리세프 세르누쉬 미술관장은 파리동양미술학교 안내 책자에 “동양의 섬세하고 우아한 여러 가지 화풍들을 눈으로 보고 책으로 연구하였으나 직접 붓과 먹을 가지고 체험해 본다는 것은 아마 우리에게 크나큰 기회이며 동양예술에 대하여 더욱 이해하기 쉬운 첩경이 될 것이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파리동양미술학교는 유럽에 설립된 최초의 교육기관으로, 이응노화백은 이 학교를 통해 한국작가로서 유일하게 동양예술을 서구에 보급하는 ‘교두보’ 역할을 했습니다. 이는 이응노화백이 도불 전 국내에서 운영하던 ‘고암 화숙(顧菴畵塾)’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던 당시 유럽인들에게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예술’을 통해 알리고자 했던 이응노화백의 선구자적 행동이었습니다.
이응노화백이 작고한 후에는 미망인 박인경 화백과 아들 이융세 화백, 그리고 이응노에게 수학한 제자들이 그의 예술정신을 이어받아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파리동양미술학교를 거쳐 간 학생들은 무려 3,000여 명이 넘습니다.
현재 파리동양미술학교는 약 50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프랑스 정부의 승인을 받은 정식 교육기관이 되는 것을 목표로 유럽인들에게 동양화를 가르치는 교육활동뿐 아니라 국내 작가들의 해외 진출에도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는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연혁
- 「동양화의 감상과 기법」 출판 (1956. 4)
※ 프랑스 각계 인사의 후원으로 이루어짐
알바르(J. Alvard, 미술평론가), 엘리세프(V. Elisseeff, 세르누쉬미술관장), 아르퉁(H. Hartung, 화가), 카임(J. Keim, 역사가), 라세뉴(J. Lassaigne, 전 파리현대미술관 관장), 술라쥬(P. Soulages, 화가), 창대치엔(Chang D. Chien, 화가), 쥬린(Chou Ling, 철학박사), 후지타(Fujita, 화가), 이희승(Li Hi Soung, 언어학자), 츄(M. Thu, 화가), 창(K. Tchang, 철학자), 자오우키(Zao Wouki, 화가)
- 박인경 화백 동양화 시연회 (4. 26 & 4. 30, 이응노미술관)
- 박인경 화백 동양화 시연회 (10. 10. 이응노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