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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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전시

이응노미술관 과거 전시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응노와 구글 아트 앤 컬처

고대 그리스에서는 과학과 예술을 하나의 개념으로 인식했습니다. 예술과 기술의 통합적인 개념인 테크네(Techne)가 로마인들에 의해 아르스(Ars)로 변형되다가 예술(Art)와 기술(Technology)로 나누어진 사실을 통해 이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테크네(Techne) 라고 하는 용어는 예술적인 결과물뿐만 아니라 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기술, 장인정신을 모두 포괄하는 단어입니다. 즉 당시에는 지금처럼 예술가와 과학자가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는 모두 연결되는 개념이었습니다.

 

과학기술이 예술의 원천이 되고, 예술이 과학기술의 영감을 제공하는 일은 비단 고대 그리스에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상대성 이론을 발견한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도 아주 높은 수준의 과학적 원리나 규칙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예술적 영감에 의한 놀이와 같은 행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014년 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만줄 바르가바(Manjul Bhargava)도 수상소감에서 수학은 예술과 같은 것이며 ‘왜?’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은, 예술가가 아름다움을 찾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응노미술관은 2020년 특별전 《이응노와 구글 아트 앤 컬처》 (영문명 : Lee Ungno with Google Arts & Culture)를 준비했습니다. 이 전시는 예술가인 이응노화백이 작품을 통해 나누고자했던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구글 아트 앤 컬처의 몇몇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새롭게 감상해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본디 예술과 과학은 하나였기에, 이응노 화백과 최신 기술의 만남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이응노미술관은 구글 아트 앤 컬처의 기술을 전시실 공간에 적용했습니다. 먼저 구글의 기술로 개발한 초고화질 아트 카메라를 통해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가느다란 실 한 올, 콜라주 종이에 적힌 작은 글자 하나까지 생생하게 감상하면서 마치 이응노화백의 또 다른 작품을 감상하는 것과 같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더욱 환상적인 경험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전시실 안으로 들어왔을 때 구글 아트 카메라 기술에 대한 현장감과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비주얼 미디어 랩(Visual Media Lab) 출신 연구원들의 기술자문을 받았습니다. 미디어로 재탄생한 이응노화백의 작품들은 이응노 화백을 처음 만나는 분들은 물론, 익숙하게 알고 계셨던 분들께도 새로운 감상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색깔로 이응노화백과 전세계 예술 작품의 연관성을 찾아주는 ‘컬러 팔레트(Color  Palette)’,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사진 속 인물과 닮은 명화 속 주인공을 찾아보는 ‘아트 셀피(Art Selfie)’, 이응노 화백의 작품을 증강현실(AR)로 실제 크기로 보여주는 ‘아트 프로젝터(Art Projector)’, 어떤 사진이든 이응노의 작품 스타일로 변신시켜주는 ‘아트 트랜스퍼(Art Transfer)’ 등, 각 전시실 별로 다양한 기술들을 활용하여 이응노화백의 작품을 새롭게 이해하고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전시를 통해 예술과 과학의 만남은 즐거운 것, 재미있는 것, 즉각적으로 누구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임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기술’의 존재는 ‘나’와 ‘예술’과의 놀라운 연관성을 발견해주고 이를 연결하는 연결고리로써 이미 우리의 일상 속에 함께하고 있는 것임을 말하고자 합니다.

 

이 여름, 이응노미술관과 구글 아트 앤 컬처의 특별한 협업을 통해 이응노의 세계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