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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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관람할 수 있는 전시내용을 소개합니다.
2022 이응노미술관 어린이 체험전 <색색 쓱쓱 깔깔>

어린이 체험展 <색색,쓱쓱, 깔깔>


즐거운 예술놀이로 만나는 이응노의 세계
고암 이응노는 자신의 창작활동을 통해 인간과 자연에 대한 애정을 끊임없이 드러냈으며, 특히 인류의 중요한 의사소통 도구인 글자를 소재로 국가, 인종,  성별 등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어우러지며 공존하는 평화와 화합의 세상을 표현해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이응노의 그림과 글자가 만들어주는 즐거운 예술놀이 속에서 작가가 평생을 걸쳐 이야기한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어린이 관람객들은 우선 자연과 사람, 평화에 대한 이응노 작가의 메시지를 창의적이고 기발한 방식의 전시를 통해 감상하며, 이응노의 작품이 담고 있는 철학과 그의 언어를 수용하게 됩니다. 다음 단계로 창작물을 제작하고 완성작을 전시하는 예술 참여와 창작의 과정을 통해 관람객은 이응노의 예술세계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을 갖게 됩니다. 미술교육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이 모든 과정에서 어린이들의 수용성을 우선 고려하였으며, 매 단계마다 참가 어린이들 모두에게 창의적 영감을 줄 수 있는 요소를 배치하고 소통하며 어린이들에게 유의미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이응노의 예술로 색색, 쓱쓱, 깔깔
어린이에게 예술작품이란 ‘이해’의 대상 보다는 ‘경험’, ‘기억’의 대상이라는 것에서부터 교육이 시작됩니다. 또한 함께한 보호자는 어린이와 함께 ‘공간’과 ‘예술작품’을 탐색하고 관찰하는 동반자가 됩니다. 어린이를 위한 <색색, 쓱쓱, 깔깔>展은 온 가족이 전시 작품의 의미와 전시 주제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마련하였습니다.
이응노의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관찰, 발견, 표현(창작), 그리고 확산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직접적인 경험을 통하여 배운다”는 미국의 철학자이자 교육학자인 존 듀이의 진보적인 교육이론의 전제하에서 어린이들과 직접 소통하며 진행되는 보다 확장된 형태의 전시입니다. 관람객은 예술작품을 관찰하고 새롭게 발견한 사실과 상상한 내용을, 자신과 타인(가족, 타 관람객) 그리고 예술가와 소통 하며 나누는 과정에서 예술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갖게 됩니다. 다시 말해 자기주도적인 경험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체험을 통해 배우는 활동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이응노 미술관은 열린   전시 환경을 구성하였으며, 단순히 미술작품에 대한 시각적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통합적 사고가 가능한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응노 예술의 중요 지점 중 하나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 안에서 이뤄지는 서로 간의 연대를 통한 인간사회의 유토피아적 공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예전과 같이 긴밀한 유대관계로 이뤄진 공동체를 상상하기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가정과 학교 안팎에서 친구와 가까워지는 것보다 일정 거리를 두고 피해를 주지 않도록 조심히 생활하는 참을성과 타인에 대한 경계심부터 키울 것을 요구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위적인 고립과 고독의 상태는 어른들보다 어린이들에게 더욱 큰 상흔을 남기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소통과 연대를 통해 물리적인 거리를 극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시와 교육, 전시자와 관람자, 작가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소통하며 자유롭게 예술활동에 몰입하고 즐기는 과정에서 미술관은 어린이들에게 예술 놀이터가 됩니다. 이응노미술관이라는 예술 놀이터에서 미술로 연결된 이들과 ‘연대’를 형성하며 온 가족이 자유롭게 예술을 즐기다 보면 글자와 그림 너머, 이응노의 공간은 어느새 어린이 예술가들의 다양한 색과 선과 웃음소리로 아름답고 천진난만하게 채워 질 것입니다.
이응노가 그려온 유토피아는 이렇게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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